곰팡이 문제로 삼성 무풍에어컨이 고민된다? 이 '4가지'는 꼭 기억하세요

혼수가전으로 에어컨을 고민 중인 신혼부부라면? 새롭게 에어컨 장만을 계획하는 분이라면? 고민을 깔끔하게 해결해 드립니다. 결국 LG냐 삼성이냐의 고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주요하게 '냄새와 곰팡이' 문제와 연결됩니다.

 

곰팡이와 냄새 때문에 삼성 무풍 에어컨이 망설여진다? 

 

 

 

삼성-무풍에어컨-클래식-거실배치

 

1. 곰팡이는 인격이 없다

결론부터 이야기드립니다. 습기와 곰팡이 문제없는 에어컨은 없습니다. 정도의 차이일 뿐입니다. 아무리 좋은 에어컨도 건조가 잘 안 되거나 습하면 생기는 게 곰팡이입니다. 곰팡이가 LG냐 삼성이냐를 가리면서 생길까요? 그냥 그럴만한 조건이 만들어지면 자연스레 생기는 게 곰팡이와 냄새입니다. 곰팡이는 인격이 없습니다. 

 

2. '무풍 에어컨 = 곰팡이' 공식은 노노

쉽게 설명드립니다. 무풍 에어컨은 실내기 송풍구 입자를 잘게 쪼개서 바람의 양을 줄인 구조입니다. 송풍구가 좁은 만큼 그 안에 통풍이 덜되고 곰팡이가 쉽게 끼는 원리입니다. 

 

문제는 소비자들의 인식 상 '무풍 에어컨 = 곰팡이'라고 되어 있는 점입니다. 정도의 차이지 송풍 건조하지 않는 이상 곰팡이는 일반 에어컨에도 생깁니다. '습기 = 곰팡이'로 그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습기만 컨트롤할 수 있다면 무풍 에어컨도 곰팡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드리죠. 집의 벽이 화이트 계열의 벽지로 되어 있습니다. 그럼 이 집은 무조건 금방 지저분해질까요? 정답은 관리하기 나름이라는 겁니다. 제 아무리 어두운 계열의 벽지로 인테리어를 한들 청소를 하지 않으면 집은 금방 지저분해집니다. 그저 보기에 금방 티가 나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에어컨도 똑같습니다. 그 어떠한 에어컨도 습기 제거 안 해주면 곰팡이 무조건 생깁니다. 곰팡이는 특정 조건에 따른 자연적 현상일 뿐이지 브랜드에 따라 발생하는 현상이 아닙니다.  그저 무풍이냐 아니냐에 따라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가 아닌가의 문제인 것입니다. 

 

3. 그럼 무풍도 습기를 잡으면 되지 않을까?

 

삼성-무풍에어컨-자동건조기능

 

무풍 에어컨이 처음 나왔을 때는 습기로 인해 냄새가 나고 곰팡이 문제가 많았습니다. 특히 17년도~19년도 모델을 중심으로 곰팡이와 냄새 문제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무풍 에어컨 성능 개선으로 냉풍 후에 습기가 자동으로 건조됩니다. 곰팡이와 냄새 문제를 줄일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셈이죠. 

 

현재 제가 사용 중인 모델은 삼성 비스포크 무풍 에어컨 클래식 (모델명 AF17A7974NZS) 21년 버전입니다. 냉풍 종료하면  습기 제거 기능이 자동으로 켜집니다. 습기의 제거 비율도 수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약 10분~25분 정도 소요가 되는데 습기 제거 후 자동으로 꺼집니다. 

 

그렇다면 습기 제거 기능이 완벽하게 곰팡이를 막아줄 수 있을까요?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실망하실 건 없습니다. 세상에 100%라는 건 잘 없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브랜드와 기술력도 곰팡이라는 자연의 이치를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에어컨이 공기 순환을 필요로 하는 한 습기는 땔레야 땔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저 관리와 컨트롤의 영역일 뿐입니다. 

 

4. 그래서 나왔다. 삼성 무풍 에어컨 클래식 및 갤러리

 

 

 

삼성 무풍 에어컨 클래식과 갤러리(2021년형, 2022년형)는 무풍 에어컨의 고질적인 단점 (곰팡이 및 냄새 문제)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무풍이라는 강력한 장점을 유지한 채 말입니다. 

 

그 모든 제품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무풍도 마찬가지입니다. 무풍 에어컨은 에어컨 바람을 싫어하시거나 소음에 예민하신 분들에게는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풍의 구조상 습기에 보다 취약합니다. 그래서 곰팡이와 냄새라는 단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면? 100% 완벽은 아니어도 그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면? 장점을 살린 채 단점을 줄여나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발전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에어컨은 더 이상 혁신적인 제품이 아닙니다. 기술력은 어느 정도 평준화되었으며 무풍과 같은 기능의 차별성을 부여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무풍 기능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면 LG냐 삼성이냐의 논쟁은 이제 큰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곰팡이와 냄새 문제는 지극히 상황과 조건 그리고 관리에 달린 문제입니다. 곰팡이와 냄새 문제로 고민 중이신 분이라면 그 외의 조건을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가격이라든지 소음이라든지 디자인이라든지 에어컨을 고를 때 따져 볼 수 있는 조건은 그 외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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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스포크 무풍 에어컨 클래식 (모델명 AF17A7974NZS) 

 

습기 보완만 된다면야 삼성 무풍 에어컨을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

 

곰팡이 관련 후기는 당신의 판단을 흐린다

삼성과 엘지 에어컨 곰팡이 관련 후기를 쭉 한번 찾아보세요. 워낙 말이 다양해서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LG라고 해서 곰팡이와 습기 문제가 없는 게 아닙니다. 삼성의 무풍 에어컨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게 아닙니다. 즉, 곰팡이와 냄새 문제는 에어컨과 늘 함께하는 그런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관리의 통제의 영역입니다. 

 

결국 남는 건 디자인, 전력 소모량, 냉풍 능력 그리고 가격 정도가 남습니다.

 

디자인

먼저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은 워낙 개인 취향을 타는 문제입니다. 어느 브랜드가 더 낫다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건 그냥 개인 선호 따라가시면 됩니다. 

 

전력 소모량

다음은 전력 소모량입니다. 알려진 바로는 무풍이 전력 소모량이 더 좋습니다. 최대 소비 전력 대비 90%까지 절전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건 그저 순간적인 전력의 차이라고 합니다. 전기세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전기세에 영향을 주는 건 무풍 에어컨이 인버터형 에어컨이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정속형 에어컨은 냉매를 압축해 더운 공기를 차게 식히는 컴프레셔(압축기)가 늘 최대로 운전됩니다. 한편, 인터버형은 특정 온도에 도달하면 컴프레셔의 운전 속도가 늦춰지게 됩니다. 그만큼 에너지를 절감하는 구조입니다. 

 

통계적으로 인버터형 에어컨이 정속형 대비 약 30% 정도 전력을 덜 먹습니다. 그만큼 전기세도 줄어든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이건 통계적인 거라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만큼 구매 결정에 절대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냥 설계 구조상 에너지 효율이 더 높은 제품이구나 정도로 이해하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냉풍 능력

냉풍 능력은 차이가 가봐야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설계와 송풍 각도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기술력이 어느 정도 평준화되어 있는 상태라 냉풍 능력의 차별화를 두기는 어렵습니다. 

 

가격

마지막으로 가격입니다. 평균적으로 LG가 삼성 대비 가격이 비쌉니다. 비슷한 조건의 제품이 약 70만 원 정도까지 차이가 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저렴한 건 좋지만 그만큼 성능이 떨어진다면 그것도 문제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LG와 삼성의 에어컨을 쭉 한번 비교해 보세요. 곰팡이 문제로 삼성 무풍 에어컨 구매를 고민한다면 이제는 잘못된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풍 에어컨의 최대 단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제품이 계속 발전 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또, LG라고 해서 곰팡이로부터 자유로운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정말 마지막으로 남는 것은 가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머지 기능들이야 거의 상향 평준화되어서 차별화 두기가 어렵습니다. 정말 거의 마지막으로 차별화의 칼을 뽑은 게 무풍이고 이것의 단점마저 보완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게 가격마저 큰 차이가 없거나 되려 저렴하다면 과연 고민의 여지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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