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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및 아이디어

미국 비축유 방출로 기름값이 떨어질 수 있을까?

by 부동산다 2022. 4. 1.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를 막기 위해 미국에서 나름의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비축유를 방출하여 공급을 늘리고 기름값을 잡겠다는 것입니다. 향후 6개월간 하루에 약 100만 배럴씩 공급이 될 예정이며, 이것의 영향인지 국제유가는 다소 안정되는 분위기입니다. 

 

 

 

 

비축유 방출이 기름값의 안정을 가져올 것인가?

 

비축유 방출 소식과 함께 국제 유가가 약 7% 정도 떨어졌다는 기사가 눈에 띄곤 합니다만, 냉정하게 수급의 측면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00만 배럴이란 수치는 어마어마한 양 같아 보이지만 전 세계 하루 석유 소비량은 약 9,700만 배럴 정도가 됩니다. 즉, 100만 배럴은 전 세계 수요의 약 0.01% 정도에 해당하는 수치로 수급 안정에는 큰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다만,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정치적 견제가 담긴 상징적인 조치로 이해하는 것이 더욱 맞을 것입니다. 

 

 

비축유 방출 소식과 함께 유가가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사실 이것은 시장의 수급과는 무관한 일시적 움직임에 가깝다는 판단입니다. 비축유 방출이 근본적인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면 유가는 다시 자연스레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당분간은 고유가에 베팅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공급 측면의 물가 상승?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현재 전 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공급자 측면에서 기인한 것이 큽니다. 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기보다는 공급이 제한되거나 축소되어 가격이 상승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공급 측면에서 기인한 물가 상승은 그 누구도 통제하기 어려운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금리 인상 등을 통해 물가 안정을 꾀하기도 하지만 사실 이것은 수요를 누르는 것에 더욱 가깝습니다. 반면, 줄어든 공급을 인위적으로 되살리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막강한 힘을 지닌 미국의 비축유 방출도 겨우 전 세계 수요의 0.01%밖에 되지 못합니다. 

 

 

이번 미국의 조치를 보며 불현듯 한국의 부동산 정책이 떠오릅니다. 비축유 방출을 통해 기름값이 안정될 수 있다고 말하는 미국과 공급물량이 충분하기에 집값이 잡힐 것이라 이야기하는  한국 정부의 모습이 비슷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비축유는 수급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수준의 제한된 양입니다. 동시에, 한국 정부에서 이야기하던 충분한 수준의 공급 물량은 실제 집값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소형 물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둘 다 공급 증대를 통한 시장의 안정을 이야기하였지만 실제 그들이 말한 공급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도의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우리는 충분하고 유의미한 수준의 공급은 오로지 시장을 통해서만 나올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다만, 국가나 정부는 그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보완해주는 것이 최선의 역할일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도 러시아 견제의 상징적인 의미가 더욱 크겠지만, 실질적인 원자재 가격의 안정은 공급자가 안정적으로 공급을 할 수 있을 때 이뤄진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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