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부터 양쪽 무릎의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과한 운동으로 인한 일시적 통증이라 생각했지만 통증은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었습니다. 결국 추벽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수술까지 고민했었지만 결국은 수술 없이 현재의 준 극복 상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추벽증후군으로 고생한 2년 간의 후기와 극복기로, 의학적 사실과는 일부 거리가 있을 수 있음을 먼저 밝혀 드립니다. 또한, 추벽증후군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이다 보니 통증의 정도, 증상, 극복 방법 등 개인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추벽 제거 수술과 관련한 사항은 반드시 의사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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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의 시작과 하체운동
바늘로 찌르는듯한 기분 나쁜 통증이었습니다. 정확히 어디라고 집어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양 무릎 안쪽에서 약간의 열감과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통증의 수준 자체는 엄청 아프다기보다는 은근히 거슬리는 정도의 것이었습니다. 초반에는 무시할 정도의 수준이었지만, 이것이 지속되자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았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추벽증후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통증의 초기 단계에서는 추벽이라는 개념 자체도 없었던 시절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금방 회복되고 통증은 사리질 것이라 믿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통증은 날로 심해져갔으며, 결국에는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고 정신적으로까지 피폐해져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통증이 시작되었던 당시 개인적으로 즐겨하던 운동이 몇 가지 있었는데 이것들을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추벽증후군이 시작되기 전 나는 어떠한 운동을 하고 있었을까?
1. 달리기 (조깅)
2. 데드리프트 및 스쿼트
3. 야구
4. 스노보드
달리는 것 그 자체가 즐거워 그 당시에는 멋도 모르고 달리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제대로 달리는 방법을 모른 채 그저 열정과 욕심에 취해 휴식도 없이 무작정 열심히 달리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이러한 달리기는 추벽을 더욱 두껍게 만들고 지속적으로 염증을 유발하던 원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한, 중량 욕심이 있던 시절이라 적어도 일주일에 2번 정도는 데드리프트와 스쿼트을 했던 것 같습니다. 웨이트를 잘하는 편은 아니었으나 무게를 늘리고 싶다는 욕심에 다소 무리하게 운동을 했었습니다. 문제는 어느 순간부터 무릎 부근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찌지직 하는 형태의 소리였으며, 무엇인가 끊어질 때 나는 소리 같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입니다.
자신의 몸을 아낄 줄 알았다면 이때 운동을 그만두고 쉬는 게 맞았을 것입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러한 데드와 스쿼트는 추벽을 더욱 커지게 만들고 염증을 지속적으로 유발하는 운동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이러한 개념조차 없었던 시절이라 무식하게 중량 운동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운동으로는 야구와 스노보드가 있었습니다. 야구의 경우, 투수를 하고 싶다는 욕심에 개인적으로 투수 레슨을 받고 있던 시절입니다.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결국 공을 제대로 던지기 위해서는 하체를 쓸 줄 알아야 합니다. 아직도 잘 모르지만 이 하체를 제대로 쓰고 싶다는 욕심에 이때도 과하게 운동을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스노보드의 경우 겨울철 잠시 한시적이긴 하지만 하체를 쓰는 운동을 계속 이어나갔던 것 같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추벽증후군으로 인한 통증이 시작되기 전 저는 하체를 주로 사용하는 운동에 심취해 있었습니다. 지금은 위의 운동을 거의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위의 운동을 하면 통증이 다시 시작될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통증 초기 단계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운동을 계속 이어나가게 됩니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시작되다
통증이 시작된 지 약 6개월 정도가 지났을 때입니다. 통증으로 인해 아주 많이는 아니더라도 간헐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이어나가고 있던 시절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통증의 정도가 더욱 심해졌으며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당시의 통증과 증상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추벽증후군 통증과 증상
1)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위해 잠깐 서있는 그 순간부터 통증이 시작됨
2) 전체적으로 하체가 무겁고 나의 다리가 아닌 것 같은 그런 이질적인 느낌이 들기도 함
3) 콕콕 바늘로 무릎 안쪽의 어딘가를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듦
4) 오래 서있기가 굉장히 어렵고 계속 앉을 수 있는 곳을 찾게 됨
5) 오래 걷는 것은 더욱 힘들며 지속적인 통증으로 체력이 급속히 떨어지는 느낌을 받음
6) 통증으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손이 무릎으로 향하게 되며 통증 부위를 만지작 거리게 됨
7) 계단을 내려갈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짐
8) 계단 내려가는 것이 겁이 나기 시작하며, 이를 계기로 지하철 이용 시 엘리베이터라는 것을 이용하게 됨
9) 불가피하게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면, 게가 옆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몸을 돌려 내려가게 됨 (통증 다소 덜함)
10) 일상생활에서 최대한 하체 사용을 자제하게 되며, 이로 인해 하체의 근육이 빠지는 것이 느껴짐
11) 근육이 빠지는 것 외에도 몸에 생기와 에너지가 사라져 감을 느끼게 됨
12) 지속적인 통증과 거슬림으로 인해 정신적으로까지 영향을 미치며 쉽게 짜증이 나고 지치게 됨
13) 그렇다고 하체운동을 하면 또다시 통증이 더 심화되어 악순환에 빠지게 됨
14) 결국 해당 통증에 과하게 몰입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며, 이는 전반적인 삶의 질 악화로 이어짐
15) 멀쩡하고 건강하게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부러워지기 시작함
16) 앉을 곳을 찾으시는 노인분들의 심정이 이해가 되기 시작하며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가라는 마음에 우울해지기도 함
기억나는 것만 해도 이 정도입니다. 실제로는 해당 통증으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더욱 고통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참 아이러니하게도 겉으로는 멀쩡합니다. 그리고 아예 걷지를 못하거나 휠체어를 타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통증이 있다고 어디 가서 이야기하기도 참 애매했던 것 같고,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병가를 쓰기도 참 애매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통증이 심해지면서 바로 추벽증후군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여기저기 구글링을 하고 관련 카페를 찾아다니며 슬개건염부터 오리발 건염까지 참 다양한 병명을 알게 됩니다. 증상이 겹치는 것들이 많아 정확한 병명을 알기는 참 어려웠으나, 비슷한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오아시스를 발견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분들의 이야기와 후기를 통해 저 역시도 완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말입니다.
참고로, 통증이 시작된 지 약 6개월 정도가 지난 이후부터 열심히 정형외과를 다닙니다. 엑스레이 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결국 '무릎뼈 힘줄염'이라는 진단명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체외충격파 시술을 권해주셔서 이를 꾸준히 받게 됩니다.
체외충격파가 염증이 있는 부위를 지나게 되면 굉장한 통증이 찾아오곤 했는데, 염증이 곧 사라지고 완치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꾹 참고 꾸준히 충격파 시술을 받으러 다녔던 것 같습니다. 체외충격파는 실비보험 처리가 되는 항목이긴 하였으나 회당 비용이 거의 10만 원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술 시간이 10분 정도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결코 저렴한 시술 방법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약 20회 정도 시술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동시에 무릎과 염증에 좋다는 약도 비용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찾아서 먹었습니다. 특히, 초록입홍합이 염증과 관절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량으로 구매해서 하루에 2캡슐씩 먹었습니다. 여러가지 약 구입에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되기도 하였지만 간절한 마음에 믿음으로 구매해서 먹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용의 문제를 떠나 해당 시술과 약물을 통해서는 커다란 차도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충격파 시술을 받은 그날은 조금 괜찮아지는 듯하다가도 통증은 또다시 찾아왔습니다. 무엇인가 통증을 유발하는 본질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국 의사 선생님께서는 해당 병원에서는 문제를 찾고 해결하기 어려우니 대형 병원을 가보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충격파 시술을 받았던 병원 역시도 결코 작은 병원이 아니었습니다만, 도무지 원인을 알 수 없으니 대학 병원 등 메이저 급의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서울 소재의 모 대학병원에 찾아가 진단을 받게 됩니다.
추벽증후군 진단과 추벽 제거술
어렵사리 대학병원을 예약하여 진단을 받았지만 결과가 꽤나 실망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주는 느낌을 받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때 MRI를 찍어봤다면 다른 진단 결과를 받아볼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엑스레이가 전부였으며 무릎을 여기저기 돌려보시면서 통증 여부를 물어보시더니 구조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체외충격파 시술, 진통제 복용, 힐트레이저 시술 등 나름대로 열심히 알아보고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구조적으로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많이 허탈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별것 아닌 통증이라는 식으로 말씀해주시는 부분에서 많이 실망을 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해당 통증의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생각에 더욱 절망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남과 동시에 통증이 시작되어 자기 직전까지 지속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해당 대학병원 방문 이후로는 사실상 병원 치료에 대한 기대감을 거의 단념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최대한 다리를 안 쓰고 버티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게 유일한 답이었으며,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지라 또 그 환경 속에서 나름의 적응을 하며 어찌어찌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주변의 추천으로 무릎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알게 됩니다. 큰 기대감 없이 방문을 하였는데, 해당 병원에서는 추벽증후군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추벽에 대한 개념을 이때 처음 알았으며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를 찍어보자고 하셨습니다.
MRI 판독 결과, 양쪽 무릎에 추벽이 있으며 이것이 두꺼워져 다리가 굽혀지는 동작을 할 때 지속적으로 염증을 유발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해당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추벽을 깔끔하게 제거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때 추벽 제거술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됩니다.
추벽 제거술이 반드시 정답은 아니다
처음 추벽증후군이란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너무나 기뻤습니다. 왜냐하면 케케묵은 통증의 원인을 찾아냈고 이것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양쪽 무릎 모두를 수술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설명에 따르면 수술 방법은 꽤나 간단하였습니다. 양쪽 무릎에 구멍을 내고 관절내시경의 형태로 내부의 추벽을 제거하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양쪽 무릎을 하게 될 경우 수술 후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으며 최소 1달 정도의 회복 기간을 요했습니다. 또한, 회사에 꽤나 긴 시간의 병가를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수술 그 자체는 단순할지 몰라도 수술 이후의 상황들이 꽤나 복잡하게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수술을 하면 완벽하게 통증을 제거할 수 있을지 여부가 제일 관건이었습니다. 이전의 몸 상태로 돌아가 자유롭게 운동하고 삶을 영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온라인 상의 여러 수술 후기들에 따르면 추벽 제거술은 완벽한 정답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추벽 제거술로 통증을 제거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추벽 제거술 이후에 여전히 고통을 받고 계시는 분들이 후기 역시 존재합니다. 추벽 제거술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신 분들의 후기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추벽 제거술에 회의적이신 분들의 후기 내용
1. 추벽 제거술 이후에도 여전히 통증이 존재한다.
2. 될 수 있으면 몸에는 칼을 대지 않는 것이 최고다. 단순한 수술 같지만, 수술 이후에 다리가 원래의 기능을 되찾기까지는 정말 많은 시간과 재활 그리고 노력이 요구된다.
3. 추벽이 있다고 반드시 제거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
4. 추벽이 있어도 아무 문제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
수술을 통해 이전의 몸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저의 바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회의적인 후기들을 보게 되면 수술 이후에도 통증은 여전히 남아있는 듯 보였습니다.
결국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MRI 자료를 가지고 다른 무릎 전문 병원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MRI 사진 화질 상의 이유로 MRI를 재차 찍어보게 됩니다.
판독 결과는 기존의 병원과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를 이야기드리자면, 추벽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결코 문제가 될 정도로 두꺼워져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추벽이 정말 심각할 정도로 두꺼워져 문제가 된다면 제거하는 것이 맞겠지만, 저의 경우 결코 수술을 권할 정도의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되려 이런 말씀까지 해주셨습니다. 환자분께서 지금 너무 통증에 매몰이 되어 있는 것 같으니 추벽과 통증이라는 개념을 잊어버리시고 그냥 하고 싶으셨던 운동과 일상생활을 해보시면 어떻겠냐고 말입니다.
내용을 듣고 처음에는 다소 황당하기도 하고 무슨 이런 경우가 다 있을까 싶었습니다. 또한, 기존 병원의 판독 결과와는 상이한 내용이다 보니 추벽 제거술 자체에 대해 다소 조심스럽게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추벽 제거술을 받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통증도 통증이지만 그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 어떠한 수술도 100%는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벽 제거술은 그 불확실성이 너무 커 보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술을 요하는 정도의 추벽 상태가 아니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설득력 있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수술 없이 DNA 주사 치료 3회를 실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냥 하고 싶었던 운동도 조금 더 편하게 하고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듯 일상생활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예전만큼의 강도 높은 스쿼트나 데드는 불가능하였지만, 런지나 하프 형태의 맨손 스쿼트를 하는 등 부실해진 하체 근육을 보완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전력 질주는 못하더라도 산책을 한다는 느낌으로 걷기도 하고 살살 뛰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참 놀랍게도 무엇인가 통증의 정도가 줄어들고 다시금 일상을 찾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무엇인가 하체가 예전만큼 묵직한 느낌이 드는 정도도 덜해졌으며 기분 나쁜 통증도 서서히 줄어드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완벽히 통증이 사라진 것은 아니며 여전히 무릎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하지만, 예전보다는 일상생활이 훨씬 더 수월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추벽증후군 극복기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아직도 이따금씩 조금 무리한다 싶으면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은 그 기분 나쁜 통증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하지만, 이제는 2년도 넘게 적응이 된 탓인지, 어떻게 하면 이 통증이 가라앉고 다시금 정상을 찾을 수 있는지 몸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연치유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방치 같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 삶의 질은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습니다. 통증의 정도도 그리고 이 병을 대하는 저의 자세도 말입니다. 그리고 몸에서 통증의 신호를 보낸다 싶으면 아무리 좋아하는 운동이라도 바로 멈춥니다. 평생에 걸쳐 조금이라도 운동을 더 하고 싶다면 일정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혹, 현재 추벽증후군으로 고생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적어도 2곳 이상의 병원에서 MRI 진단을 받아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의사에 따라 판독 결과가 다를 수 있고, 제시해 주는 해결 방법에도 일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직접 보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아무리 수술 방법이 쉽고 단순할지라도 환자의 몸에는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 어떠한 숙련된 전문의로부터 수술을 받았다 한들, 결국 몸에 상처를 내고 대미지를 주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너무 당연한 소리일 수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이 병을 받아들이고 극복해 보려는 환자의 의지와 정신 상태인 것 같습니다. 지속된 통증과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저는 중간중간 지레짐작하거나 치료 자체를 단념하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국 병을 더욱 키웠던 주요 원인인 된 것 같습니다. 현재 추벽증후군으로 고통을 받고 계신다면, 중간에 단념하지 마시고 다방면으로 충분히 알아보신 후 합리적인 판단과 결정을 내리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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